<Nascens>
Hippie Hannam Solo Exhibition, Seoul, South Korea
August 31 ~ September 26, 2024

Nascens
“Nascens”, Latin for “being born” or “coming into existence”, refers to the energy that is present and active at the very inception of a new entity or phenomenon. <Nascens>, Estelle Tcha’s fourth solo exhibition, reimagines the incredible moment when energy becomes matter. Previously, Tcha presented works referring to the ever present cyclicality within ourselves, stretching infinitely into the universe. Although it is ironic to pinpoint a moment within such cycle, <Nascens> focuses on “nascent energy”: the immense amounts of energy bursts into a new form of life, brewed from the very nature that all matter lays to rest.
“Nascens”는 라틴어에서 “태어나는”의 현재분사로, 상태를 묘사하는 형용사이다.
에스텔차의 네번째 개인전 <Nascens>는 에너지가 물질로 변형되는 그 놀라운 순간을 재구성한다.
생물의 탄생, 창조적 발현, 초신성의 폭발 등에서 볼 수 있듯이, 막대한 양의 에너지가 새로운 생명의 형태로 태어나며, 모든 물질이 잠재적으로 내재한 본질에서 출발한다.
이전 개인전들 <윤회: cyclicality>, <Cyclicality, Extended>, <Cyclicality, Earth, Eternity /순환, 지구, 그리고 영원> 는 ‘윤회’와 ‘순환’을 뜻하는 ‘Cyclicality’가 주된 주제였다. 영혼의 여정부터 시작하여 끊임없는 굴레속에서의 순환의 모습들을 그려나가며, 최근 <Cyclicality, Earth, Eternity /순환, 지구, 그리고 영원>에서는 지구와 나—즉 현재 이 순간을 만들어 나가는 주 요소들 그리고 그것이 축적되어 이루어지는 영원에 대하여 이야기를 했다. <Cyclicality of Life>, <Cyclicality of Energy>, <Cyclicality of the Soul> 등의 주된 작품 시리즈는 첫 개인전부터 지금까지 연작으로 진행되는 시리즈로, 각각 생명, 에너지, 그리고 영혼의 순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영원의 굴레에서 어떠한 한 순간을 지정한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 할 수 있겠지만, <Nascens>는 모두가 아는 “시작점”에 대한 관찰이다. 어디선가 잠자코 존재하고 있던 생명의 에너지는 생명의 본질인 “흙” 밑에서 꿈틀댄다. 그리고 “nascent energy”, 즉 “형성되는 에너지”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한다.
작업 노트 Notes from the Creative Process
"지금까지 삶의 순환에 꽂혀있었다면, 그걸 더 이해하고 싶은 마음에 이제는 각 단계에 세분화된 perspective으로 바라보게 된다. 이전의 작업은 보이지 않은것들의 움직임 그리고 그것이 실상과 어떻게 연관이 되어 있는지를 봤었다면, 지금은 그러한 에너지와 실상의 형상이 각자 어떤 모습을 하며, 어떻게 연관이 되어 있는지가 관심사다.
아빠는 내가 시간의 흐름과 죽음에 대해서 슬퍼 할때면 “태어난 순간 우리 모두가 하는 약속”이라고 자주 말씀 하셨다.
평소와는 다른, 감정적 위로는 없는 담담한 현실을 조금씩, 자주 스며들게끔 remind해주신 것인데, 한번은 그래서 다시 땅으로 돌아가 다른 생명의 거름이 된다는게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다.
영의 순환 자체를 믿지 않는다고 해도, 이제 약속한 시간을 다한 몸은 “사라지지” 않고, 그저 땅으로 돌아가는 것…
그로테스크한것을 기피 하는 편이다. 온몸이 공감을 하며 동요되기 때문에…
하지만 이 과정은 마치 녹아들듯 아름다운 과정으로 느껴진다.
나는… 몸을 “화장” 시켜 가루 한줌이 되어… 바다에 뿌려주었으면 좋겠다. 가장 자유롭고, 지구상 모든 곳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 바람에 휘날려, 물에 떠서 항해 하다가, 땅에 스며들어 꽃이 되어 작은 동물의 간식이 되어 새로운 cycle에 접어 드는 것.
다 두렵지만, 이 과정 만큼은 그렇지 않다.
이 과정을 많이 생각하다 보니, 그리 흩어졌던 “내”가 다시 생명이 되려고 모아지고 모아지다가 싹트는 그 과정의 모습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관심을 모았던 관경들을 공유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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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사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작은 새싹의 의지와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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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시작과 함께 반포천에 산란하러 온 잉어떼들의 역동적인 꼬임과 몸부림 — “생명”을 잇기 위해서다. 잉어들은 생존에 필수적인 “물”을 절반쯤 포기한 채, 몸을 물 밖으로 드러내며 다른 잉어들과 치열하게 부딪히는 생의 싸움을 봄내내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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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소란 후 공기중 놀란 먼지 구름만 두고 사라져버리는 말 떼. 멀리서부터 울리는 땅과 요동치는 모레알들로 스스로부터 자생한 “에너지”를 나타낸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부양하기 위해서는 비옥한 땅, 흙. 신성한 물, 물의 흐름, 비, 고인 물, 그리고 삶의 의지가 당긴 역동의 에너지. 이 세 재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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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COR : 태어나는 동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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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CENS: 태어나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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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CENT ENERGY: 태어나는 힘
이 세가지 요고사 화합을 이루면 마법과 같이 새 생명이 꿈틀대기 시작된다. 이 꿈틀은 사실 기적과 같은 -- "BANG!"-- 폭발적인 에너지이다.
이번 Nascens 전시는 이러한 현상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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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고, 새로 생성 됐을 때의 폭발적인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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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직전, 직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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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를 위해 항상 요동치는 부조화
Nascens: 생명력의 꿈틀임 / The first squirm of life
생명력: 탄생의 첫 꿈틀
“NASCENS” reimagines the incredible moment when energy becomes matter.
Whether in biological birth, creative output, or supernova, immense amounts of energy bursts, brewed from the very nature that all matter lies to rest."
- 작업 노트 중 Process Notes
Works Installed / 설치 작업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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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vOGQ6RkMowQ
Seoul Art Week Hannam Night Performance <Creatio Ex Materia>: Designed and produced by Estelle Tcha, music by Doeon Kim, performed by Jungwoo Lee / 서울 아트위크 한남 나이트 퍼포먼스 <Creatio Ex Materia>: 기획 및 연출 에스텔 차, 음악 김도언, 퍼포먼스 이정우 -
Installation <윤회 (육마도) II-V>는 벽에 걸리고, 벽으로 부터 120도로 <생명수>가 걸린다. 공생의 관계(symbiotic relationship)를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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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clicality of the Soul 윤회 (육마도) III-III, 2024, Gesso and Charcoal on Canvas, 145.5 x 112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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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clicality of the Soul 윤회 (육마도) III-IV, 2024, Oil on canvas, 145.5 x 112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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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clicality of the Soul 윤회 (육마도) III-VI, 2024, Gesso and Charcoal on Canvas, 145.5 x 112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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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o ex Energia (봄날의 반포천 잉어들), 2024, 68.5 x 65.5 cm, Acrylic and Oil on canvas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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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g II> / <양 II>, 2024, Oil on canvas, 145.4 x 112 cm 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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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n I> / <음 I>, 2024, Oil on canvas, 145.4 x 112 cm 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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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ty Series (구름을 품은 바다, 바다를 품은 구름), 2024, Oil on canvas, 68.5 x 65.5 cm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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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uvenile / 망아지, 2024, 종이에 콘테, 오일 스틱, 구아슈/ Conte, oil stick and Gouache on paper, 48.3 cm x 61 cm (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