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환, 지구, 그리고 영원 (Cyclicalty, Earth, Eternity)>
April 19 - May 17, 2024

순환, 지구 그리고 영원
Cyclicality, Earth, Eternity
순환, 지구 그리고 영원
우리를 낳고 품은 지구와 나는 닮았다.
순환의 과정을 거듭하면서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여러번, 여러 모습으로 경험한다.
순환속 불변의 진리는 “순환”의 필연과 진리속을 탐색하는 “나”이다.
“나”라는 불변의 자아가 있고, 그것을 찾는것인가? 아니면 변하지 않는 진리는 “순환” 그 자체인것인가?
물, 바람, 행성, 해, 달, 별
우리 세상을 만들어주는 이러한 요소들은 내 그림의 근본적인 주제를 표현 하는데의 주된 요소들이고 그만큼 그림에 자주 등장한다.
물은 물은 생명의 본질이며 생명이 살 수 있는 자양분이기도 하고, 생명이 살 수 있는 광활한 장이기도하다. 바다에서 구름에서 비에서 시냇물에서 바다에서 구름에서비에서 시냇물에서 바다로… 지구상에서 물의 이러한 영원한 순환성은 모든 시간의 흐름을 품고있지만, 동시에 끝나지 않는 순환 속에서 시간의 개념을 비운다.
바람은 기(氣)의 움직임을 표현할때 쓰는 요소이다. 기운 기(氣)는 기운, 기백, 공기, 힘 등의 뜻을 나타내는 한자이다. 이것은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고, 이 세상의 모든 움직임은 이 ‘기’로 부터 온다고 믿는다. 이러한 기는 공기의 움직임인 기류의 형태로 물질을 움직이기도 하고, 기운의 형태로 인류를 움직이기도 한다. 같은 기운이 모여 집단이 되고, 그중 같은 기류의 사람들이 모여 문화를 만들어 낸다. 인류의 움직임은 곧 역사가 되고, 이러한 보이지 않는 역동성은 그들에 의해 탄생한 흔적들로 증명된다. 보이지 않는 기가 사람을 움직이고 문화를 구축하고 역사를 창조한다. 나비 날개의 움직임이든 폭풍이든, 기류는 그에 의해 움직이는 물질에 의해 보이게 된다. 보이지 않는 바람은 촉감과 소리로는 느껴지고, 두 눈으로 보기 위해서는 세상 속의 물질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봐야한다. 말들의 휘날리는 갈기, 그 속에서 젖어나와 날아가는 땀방울, 땅에 발굽이 닿는 순간 그 힘으로 흩어지는 모래…. 기의 움직임은 세상과의 소통을 통해서만 알 수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이러한 ‘기’의 움직임은 공기의 이동인 바람과 같은 외부 환경을 거느리 기도 하고, 우리의 영(靈)의 미세한 움직임에서 파동되는 영의 일렁임을 뜻하기도 한다.
행성은 우리가 딛고 있는 땅이기도 하지만, 행성들의 질서로 이루어진 우리의 우주 (universe, galaxy)는 어떠한 지식, ‘사상’으로 배워 머릿속에 상상의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는 개체이기도 하다. 물질로 이루어진 세상이 우리의 뇌리에 들어오는 순간 사상이 되며, 세상의 모습과 성질, 또 그 사상의 크기는 그 사상의 소유자에 의해 자율자재로 바뀐다. 내 그림속 행성은 내가 딛고 있는 땅이기도 하며, 또 내 뇌의에 들어온 지식과 사상, 그리고 상상의 것들을 표현하기도 한다.
해와 달은 지구에 사는 우리에게 시간의 경과를 알려주는 현상의 주체들이다. 해와 달이 지고 뜨고 지는 순환을 반복하며 인간계의 시간은 지나가고, 밝음과 어둠의 반복을 통해 인간의 삶은 비워지고 채워진다. 내 그림 속 떠있는 해와 달은 “시간”을 표현하고, 흰색일 경우는 해와 달 둘 다 인 경우이며 영원함을 표다한다. 또, 하늘에 떠있는 해와 달을 바라보면서 인간들은 본인들을 이끌어줄 더 큰 힘을 찾으며 대상을 “신격화”해왔다. 내러티브를 만들어 가며 인간은 현실 그 이상의 것들을 갈며하며 표현해왔다. 내 그림속 해와 달은 이러한 인간 내면의 “염원”을 표하기도 한다.
별은 해와 달처럼 인간에게 현실 이상의 것들을 갈망하고, 상상하며, 또 구체화 하는 영감의 대상이 되어줬다. “별자리”또한 인간들이 별들을 보며 만들어간 내면의 염원을 담은 내러티브이다. “별자리”와 “별”은 인간의 꿈과 희망을 담아온 대상으로 표현된다.
Works Installed / 설치 작업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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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품은 어머니 / Mother Earth Seri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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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 (육마도) II / Cyclicality of the Soul Series II-II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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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시리즈 / Fate Series Extended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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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계절 시리즈 / Seasons of the Soul Series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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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시리즈 / Rest Series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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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 미니 시리즈 / Self Portrait Mini Seri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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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미니 시리즈 / Fate Mini Series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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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하다 외면, 내면 / Fate to Face Diptych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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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품은 구름, 구름을 품은 바다 시리즈 / Ocean embracing the clouds, Clouds embracing the Ocean Series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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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oking Zodiacs Series II (1)
